교육부는 지난 11일, 58명의 한국어 교원을 태국에 파견했으며, 파견 교원은 내년 3월까지 태국 현지 58개 중·고등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편성된 한국어를 가르친다.
한국교육원은 해외 초·중등학교에서 방과후반 개설 또는 제2외국어 정규교과목 채택 등으로 한국어 보급을 지원해 왔으며 채택국가 및 학교 수는 지난 2014년 26개국, 1,111개교에서 2015년 28개국, 1,224개교로 2016년 말에는 29개국 1,309개교로 지속해서 증가해왔다.
또한, 태국은 한국어채택학교가 지난 2010년 11개교에서 2016년 82개교로 증가하였고, 한국어 학습자도 지난 2010년에는 약 1,600명에서 2016년에는 약 3천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한국어능력시험인 ‘TOPIK’ 응시자가 지난 2013년 1,603명에서 2016년에는 4,190명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 한국어 학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교육부는 한국어 교원 파견 사업 이외에도 태국인을 한국어 교원으로 양성하는 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는 한류로 시작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지속할 수 있도록 현지에 설치·운영하는 한국교육원을 통해 정규교육체제로 정립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현지 교육에 정착된 한국어가 장기적으로 한국유학과 한국전문가 육성의 토대로 이어져 한국에 대한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터키는 최근 한국어를 제2외국어 정규교과목으로 신규 채택했으며,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학교에서도 한국어를 고교 필수 외국어로 배우도록 했다. 또한, 태국 대입시험과 프랑스 대입자격고사에서 한국어가 올해에 정식 과목으로 도입되었고, 프랑스 국제 섹션에 한국어가 선정되어 올해 하반기에 개설되는 등 해외 학교에서 한국어가 정규 과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한국교육원은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해외 유학생유치와 국제교육교류 활성화, 재외동포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한다. 특히, 교육부는 국가별로 특화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올해부터 일부 교육원을 유학생유치센터와 국제교육교류시범센터로 선정·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최영한 국제협력관은 “해외의 수요에 부응하여 적극적으로 교원을 파견해 한국어 보급의 발판으로 삼고, 세계 각지 동포와 현지정부의 요청 및 필요에 따라 한국교육원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한국어 교육과 교육교류의 확대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