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1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부부간 동등한 가사·육아 분담 문화를 확산하고자 오는 5월 12일부터 지상파 TV 등을 통해 ‘아빠 육아 응원’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실시한 ‘둘이 하는 결혼’캠페인에 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가족문화 만들기 ‘가나다(가족문화개선, 나부터, 다 함께)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아빠도 엄마와 같은 육아의 주체라는 인식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직 미흡한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아빠들이 육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통해 서툰 아빠가 주체적으로 육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응원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가 더욱 즐거워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복지부는 ‘아빠 육아 응원’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네이버 해피빈에서 아빠 육아 참여 독려를 위한 ‘도와주는 아빠를 함께하는 아빠로’ 캠페인을 벌인다. 이는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을 통해 아빠 육아에 대한 응원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목적으로 네이버 검색창에 ‘아빠 육아’, ‘초보 아빠’, ‘아빠 힘내세요’를 검색하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행복검색 서비스도 동시에 운영한다고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는 출산율 회복을 위한 열쇠”라고 강조하면서, “캠페인을 통해 응원과 격려를 얻은 아빠들이 육아에 대한 긍정 경험을 몸소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육아에 ‘함께하는 아빠’가 늘어나 부부간 동등한 가사·육아 분담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남성 육아 참여 확산을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동일 자녀에 대해 부모가 번갈아 육아 휴직을 사용할 경우, 통상 남성인 두 번째 육아 휴직자의 첫 석 달 육아 휴직급여로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는 제도인 ‘아빠의 달’ 급여 상한액이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올해 1분기 육아 휴직을 사용한 남성은 전체 육아 휴직 사용자 중 10.2%인 2,1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2% 증가하였고,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846명으로 94.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