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함께 지난 25일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17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하여 발표했다.
이 계획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을 토대로 32개의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17개 시도가 수립해 제출한 2017년도 시행계획을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공공도서관 1,051곳으로 증가… 지역 문화 발전을 이끄는 인문정신문화 부흥의 거점
2017년에는 공공도서관 41곳이 늘어 공공도서관은 총 1,051곳이 되었으며, 1관당 봉사 대상 인구가 4만9,205명으로 줄어들어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또한, 문체부는 도서관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에 건립 불균형이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공공도서관 건립 사전평가제를 시행해 계획 단계부터 건립에 대한 사전평가 및 컨설팅을 진행함으로써, 제로 에너지 건축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인문 친화적 공간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도서관을 통해 더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방안으로 공공도서관 평생학습 프로그램 47,098개, 지역 특성에 맞는 인문정신문화 프로그램 9,822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5,000회 등 프로그램을 전년 대비 10%에서 20% 확대·운영한다고 한다.
문체부는 미래형 U-도서관 서비스를 위해 전국 지하철, 대형마트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24시간 무인 도서 대출 및 반납을 할 수 있도록 9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U-도서관 구축도 지원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 같은 정책을 통해 공공도서관이 지역 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인문정신문화 부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10,187억 원 투자 예정… ‘도서관 기반 확충 및 운영 내실화’ 분야가 78%
2017년에는 총 1조187억 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도서관 기반 확충 및 운영 내실화’ 분야에 가장 많은 7,931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재정 투자 내용으로는 부처별 문화체육관광부가 1,127억 원이고, 교육부가 111억 원, 법원도서관 98억 원 순으로 많고, 지자체별로는 서울 1,324억 원, 경기 995억 원, 충남 678억 원 순으로 많다.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에 7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764만 권을 확충함으로써 공공도서관 총 장서 수는 1억 600만 권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전체 인구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 수는 2.1권으로 전년 1.9권보다 증가할 예정이다.
도서관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이용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도 확충한다. 올해 17개의 시도 공공도서관에 사서 256명을 채용해 국민 11,400여 명당 사서 1명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도서관 사서 교사도 올해 55명을 충원함으로써 학교도서관 직원 대비 사서 교사 비율도 지난해 13%에서 14%로 늘어나게 된다.
학교도서관 교과 연계 수업 강화 및 독서 생활화
학교도서관은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와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수·학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교과연계 수업을 학교별로 학기당 평균 5개 교과씩 98시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학도서관은 전국 대학에 공통으로 필요한 해외학술 데이터베이스 28종을 국가적 차원에서 일괄 구독하는 대학 라이선스를 확보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학술정보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국군장병을 위한 병영도서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독서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대를 기존 200개 부대에서 50개 늘려 총 250개 부대로 확대하고, 교정시설 수용자를 위한 독서치료 프로그램 운영과 우수 교양학술도서 지원 등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2017년도 시행계획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아울러 도서관이 문화 거점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국민에게 만족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