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지난 2016년 시범으로 한 ‘가족행복드림사업’을 ‘찾아가는 부모교육·상담’으로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알렸다.
‘가족행복드림’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전문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을 하고, 대상 가정의 상황에 맞는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지난 2016년 롯데그룹과 협력하여 서울·경기 지역 6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가족해체 우려가 있거나 가족갈등이 있는 86가구를 선정하여 시범사업을 했었다.
올해는 정부사업으로 사업수행기관을 전국 시·도별 1개 건강가정지원센터, 총 17개 건강가정지원센터로 확대하여 본격 시행하고, 가구별 전문상담사 방문 상담·교육 횟수를 20회로 늘려 총 340가구 대상으로 벌인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시범사업 가구 대상으로 부모-자녀 갈등관계 및 가족관계에 관한 사전·사후 변화도를 측정한 결과, 47개 가정에서 부모-자녀 갈등은 줄고, 가족관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자녀 갈등 관계’는 방임, 정서, 신체학대 정도 등 13개 문항에 대한 측정 결과, 갈등이 26.8%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정서적 학대, 방임, 신체학대 순으로 개선 효과가 컸다.
‘가족관계’는 정서적 유대감, 자율성 정도의 가족 응집성, 외부환경 변화 적응 정도의 적응성 등 21개 문항에 대한 변화 정도를 측정한 결과, 정서적 유대감 등 가족관계가 33.1% 향상됐으며 서비스 만족도도 100점 만점에 93.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민경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은 “지난해 가족행복드림사업의 시범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대상별 맞춤형 부모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중소기업·군부대 등 부모교육 취약지역 및 계층 대상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전국 165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확대 시행하고, 공동육아 나눔터 공간을 부모교육 품앗이 장소로 활용하는 ‘어깨동무 부모교실’ 사업도 신규 추진하는 등 부모교육의 접근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