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이라는 것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하게 되는 개인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다. 김민수 변호사는 그들이 안고 있는 걱정, 근심, 그리고 무거운 짐을 본인에게 ‘맡겨라’라고 말했다.
소송을 진행할 정도의 무거운 고민을 변호사라는 한 사람에게 위탁하고 모두 맡겨도 될까. 김 변호사는 ‘바로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언뜻 생각해도 쉽지 않아 보이는 일이다. 본인이 안고 있는 고민 한 가지만으로도 한없이 어두워지고 우울해지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민수 변호사는 시종일관 웃는 얼굴이었다. 기자가 만나본 김민수 변호사의 느낌은 따뜻한 이웃집 오빠 같은 편안한 느낌이었지만 눈빛만은 예리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강렬한 포스와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예리함이 느껴졌다. 변호사를 천직으로 믿고 의뢰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안고 있는 깊은 고민을 등에 둘러메고도 환하게 웃는 사람이 김민수 변호사였다.
김민수 변호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을 거쳐 서울의 로펌에서 2년 정도 일했다.
“왜 누구나 선망하는 로펌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변호사 사무실을 내게 되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변호사는 “사실 로펌에서 일하게 되면 크고 다양한 사건을 맡으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도 많다.
하지만 변호사로서의 열정과 노력을 고향에서 발휘하면서 고향 분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로펌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변호사로서 정면승부를 하려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의뢰인과 접촉하고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누구나 바라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 속에는 나름의 고충과 힘겨움, 고군분투가 있다.
형사사건, 민사사건 등 일반인이 감당하기 벅찬 여러 사건들을 모두 떠맡아 짊어지고 가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조금도 만만치가 않아 보였다.
김민수 변호사는 “사실 사건을 맡다 보면 불행한 여건으로 인해 인간적으로 보기에도 너무 딱한 사람도 많다.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호사라면 그 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감정에 치우치는 것 보다는 ‘형사소송의 변호인으로서 의뢰인이 하루라도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사소송의 대리인으로서 의뢰인이 소송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변호사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어려운 상황을 보면 마음이 아픈 것도 사실이지만 변호사는 그것을 넘어서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변호사는 ‘해결사’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정도의 강직함과 책임감이라면 내가 처하게 된 어려운 사건을 김민수 변호사에게 맡겨도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결과를 낼 것 같다’는 믿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