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 속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결혼 성수기인 봄을 맞아 결혼 준비에 바쁜 예비부부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결혼비용. 결혼 준비에서부터 콘셉트를 명확히 해야 적은 비용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최근 자신의 취향에 맞게 꼭 필요한 것만 골라서 구매하는 실속형 예비부부가 늘어나는 것도 이런 연유다. 일환으로 요즘 웨딩의 핫 키워드는 ‘작은 결혼식‘,
작은 결혼식은 날씨가 좋으면 가족공원 같은 야외에서 하거나 동창회관이나 구민회관처럼 넓고 저렴한 예식공간에서 할 수도 있다. 교회나 성당 같은 종교 단체에서 임대하거나 관공서 및 정부 기관을 이용할 수도 있다. 시간도 주말, 오후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저녁이라는 시간만으로 충분한 이벤트가 될 수 있다. 이는 남들이 하는 식으로 따라 하기보다 두 사람만의 색을 살려 선택과 집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담더웨딩 문정경 대표는 오랜 사업경력을 바탕으로 고급 웨딩컨설팅과 새로운 결혼 트렌드의 맞춤 상담으로 결혼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젊은 예비부부에게 실속 있는 작은 결혼식이 선호된다. 가수 이효리 씨가 진행한 하우스 웨딩도 이슈가 됐다”며 “하우스 웨딩은 나만의 공간에서 진심 어린 축하를 받으며 식을 진행하는 것이 이점이다. 하우스뿐 아니라 골프장, 펜션 등 특색 있는 예식 장소를 요구하는 추세다. 좀 더 프라이빗한 웨딩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상담과 웨딩식을 진행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장소뿐만이 아니라 한정된 결혼 준비 자금 안에서 최상의 결혼식을 만들고자 제휴업체도 깐깐하게 선택한다. 문 대표는 “웨딩컨설팅은 그 역량에 따라 같은 가격이라도 상품의 질과 서비스가 달라진다”며 “더 웨딩은 제휴브랜드를 엄선해 현재 웨딩드레스는 15곳. 스튜디오도 10곳 미만의 업체와 협업을 맺는다.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품격이 다른 서비스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의 제휴업체를 선별하는 기준은 문 대표의 오랜 업무능력이 한몫했다. 문 대표는 지난 1999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2001년~2005년까지 삼성몰 인터넷쇼핑몰 웨딩 MD를 담당했다. 이후 2005년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웨딩 MD와 2006년 롯데백화점 명품관 수입명품 쥬얼리 컨설턴트, 2007년~2009년 롯데백화점 명품관 VVIP 고객 퍼스널 쇼퍼 실장을 지내고 2009년 롯데백화점 본사 문화 사업팀 웨딩 MD를 거쳐2010년 청담더웨딩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청담더웨딩의 문정경 대표는 올해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어 공부에 매진한 그는 내가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한다는 소신으로 중국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상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류 관심 층인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청담더웨딩의 경쟁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 발전의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