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은 무엇일까? 1초의 망설임도 없는 대답은 바로 ‘수학’이다.
일명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을 일컫는 ‘수포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인천의 봉수학학원은 수학 우등생부터 열등생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열린 공간이다.
수학도 중요하지만 기본은 ‘소통’
“물론 수학을 잘 가르쳐야하지만 학생들을 보듬고 안아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됐으면 좋겠어요” 봉수학학원 김천순 원장이 봉수학학원 선생님들에게 바라는 교육 마인드다.
무엇보다도 학생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김 원장은 “지금은 학생들이 부모님과도 소통이 잘 안 되는 게 현실이에요. 그래서 이곳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꼭 ‘오늘 무슨 일 있었어?’라고 물어봐요. 한 마디만 물어도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말할 만큼 학생들은 열린 마음이 되죠. 수학만 가르치기 보다는 학생들의 마음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봉수학의 특별함이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면 신기하게도 자연스레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고. 덧붙여 “다른 학원은 몰라도 선생님이 좋아서 수학학원은 꼭 가고 싶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에요. 선생님들과의 정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꽃보다 아름다운 김 원장, 또 다른 시작 꿈꾸다
옛말에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有皮 人死有名)’ 즉,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김 원장은 “‘묘비에 꽃보다 아름다운 김천순. 세상에 행복과 웃음을 주고 가다’라고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그만큼 인터뷰 내내 호탕한 웃음이 매력적이었던 김 원장은 훗날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3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앞을 보고 달려오면서 놓쳤던 부분들은 보완하고 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이끌어나갈 생각이다”라며 “마흔이 넘었을 때 저의 성공담을 강연하면서 다니고 싶어요. 그렇게 성공하기까지 봉수학의 입지를 굳히고, 현재 함께 하는 사람들과 키워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