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게임이라고 하면 시간 낭비한다며 손가락질을 받기 부지기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다르다. 하나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는 프로게이머가 직업으로 여겨지며 게임에 열을 올리는 꿈나무들이 많다. 노르웨이는 학교에서 공인 과목에 게임이 포함된다.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을 게임과 연결시켜 교육을 하는 등 게임의 해악보다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코치의 이승훈 PD는 “게임은 우리가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직,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며 “국내에도 이런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었다”며 게임코치 콘텐츠의 취지를 밝혔다.
게임코치는 작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게임 교육, 프로게이머 육성, 은퇴 후 직업 컨설팅, 1인 미디어 게임 채널 운영 등을 하고 있는 회사다.
▲게임코치 이승훈 PD (사진=김지윤 기자) |
▲ 게임의 장점은 무엇?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소개된 <댓 드래곤 캔서>라는 게임은 한 부모와 암에 걸린 아픈 아들의 이야기가 담긴 게임으로 엠비시를 통해서도 방영된 바 있다. 우리는 이 게임을 통해서 따뜻한 공감과 가슴이 아린 경험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아빠는 아이를 위해 가정의 추억을 담은 게임을 만들었다. 우리는 이 게임을 통해 조엘이란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용감한 용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암을 가진 사람들의 가족이 겪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 게임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것이 얼마나 슬픈 것인지 우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이와 같이 게임은 우리에게 생각보다 잠재력 있는 도구다. 올해 영화 <워크래프트>가 개봉하는데 이속에는 각양각색의 방대한 스토리가 녹아있다. 흡사 문학과 같이 게임도 체계적으로 구성된 하나의 작품이라는 말이다.
▲댓 드래곤 캔서 |
▲ 어떤 계기로 게임 교육회사에 몸담게 됐는가?
삼성 꿈장학재단 후원 사업에 참여했는데 이는 청소년에게 보드게임을 가지고 정서적 능력을 함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당시에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보조교사로 활동하였다.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게임이 공부의 수단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처음에는 소극적이고 지루해 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임코치 편성표 |
▲ 1인 미디어에서도 활약 중이라 들었다.
다른 MCN은 개인 채널을 육성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면 우리는 플랫폼 자체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툰이 요일별로 게재되는 것 같이 편성표를 짜 시기별로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는 인물이 아닌 게임 자체 콘텐츠를 가지고 승부를 보기 위함이다. 우리가 내세우는 기치가 바로 “게임도 하나의 재능이 될 수 있는 사회”다. 그러려면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워크래프트 스토리 한 눈에 보기 |
▲ 워크래프트 스토리 한 눈기 보기는 무엇?
20년의 역사를 지닌 워크래프트를 가지고 지난달부터 스토리 한 눈에 보기 영상제작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크리에이터 겜프가 제작을 맡고 나는 총괄하고 있다.
텀블벅에서 진행하는 <워크래프트 스토리 한눈에 보기 시즌 1은 1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대한 스토리를 다룬다는 것과 블리자드 코리아의 지원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