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함께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4.9% 증가한 5조265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도 5조16억원으로 2014년(4조6048억원)에 비해 8.6% 늘었고, 국산의료기기 생산 증가와 함께 수출도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은 2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2%늘었다. 이처럼 의료기기 산업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로쉐린의 정수환 대표는 의료용품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최근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개발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 압박스타킹을 만들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습니까?
하지정맥류(Varicose vein)는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 임산부에게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연간 근로시간은 2124시간(전체2위)입니다. 즉, 우리나라의 근로자는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듯 하지정맥류 환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의료기기로 ‘의료용 압박스타킹’이 있지만 정말 필요한 분들이 비싼 가격 탓에 구입을 망설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고가의 외국브랜드 제품을 보면서 ‘제대로 만들고 저렴하게 공급하여 다수의 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보급화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기존 제품과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습니까?
먼저 ‘저렴한 가격’을 들 수 있습니다. 기존 제품은5~20만원으로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대부분이 외국브랜드 제품이고 다수의 유통 단계를 거치면서 가격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에 저희는 본사직영점, 온라인 판매 등을 도입해 유통비용을 줄였고, 제품 가격을 2~3만원으로 낮춰 저렴한 가격으로 기존 업체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제품 표준화’ 입니다. 기존 외국브랜드는 서양인 체형을 토대로 만들어져 국내 소비자가 착용하면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한국인의 체형 데이터를 분석하여 제품을 표준화하는데 성공했고, 이러한 표준화 작업을 통하여 소품종 대량 생산으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안전성 확보’ 입니다.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 허가와 인증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시험검사기관에서 진행한 알레르기 반응 등 각종 테스트를 통과하여 KC인증을 획득했습니다.
▲ 2016년 목표와 장기적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 합니다
처음 회사를 세웠던 목표 그대로 다수의 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품을 공급하고 소비자의 피드백에 귀 기울일 것입니다.
현재 각종 사회단체 및 정부기관에 다양한 후원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제안 드리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출경쟁력 있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의료용 압박스타킹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의료용품을 연구개발 및 제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