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여성에게 다이어트는 일상생활로 여겨진다. 각자 고민인 부위가 있겠지만 팔뚝과 하체 슬리밍은 한 목소리를 내는 대표적 골칫거리다.
전체 몸무게를 줄이더라도 사이즈는 줄어드는 데 반해 팔뚝, 하체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앤양에스테틱 김지희 원장은 “팔뚝은 몸무게가 줄어도 살이 늘어지면서 쳐지는 사례도 더러 보인다”며 “이런 경우 목과 어깨 근육이 뭉쳐서 순환이 안되는 경우를 같이보인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러면 팔뚝살이 빠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부 안색이 둔탁해지며 종종 다크써클이 생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희 원장에게 해법을 구했다.
▲ 팔뚝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팔뚝살이 두툼한 여성은 목이나 어깨 통증, 둔탁한 안색을 동반하곤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한 번에 나타나는 이유가 비단 다이어트 실패 떄문이 아니다. 이는 얼굴을 포함한 상체 근막(근육을 싸고 있는 막) 중에서도 액와(겨드랑이)가 막혀서다.
상체에서 액와는 앞면 근막(목의 흉쇄 유돌근에서 시작해 복부, 골반, 하체, 발등까지 연결), 뒷면 근막(이마부터 두피를 감싼 후 척추, 골반을 거쳐 발바닥까지 연결), 가로로 흐르는 근막(오른쪽 손끝에서 가로로 등의 날개뼈를 지나 왼쪽 손끝까지 연결), 몸통을 나선으로 흐르는 근막, 심부층 근막 등이 총 망라돼 연결된 중요한 부위다.
여러 근막이 겹쳐서 지나는 자리이기에 근막이 잘 엉키곤 한다. 더군다가 액와에서 꼬인 근막은 어깨와 목 근육을 잡아당긴다.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이다. 또한 팔뚝살이 안 빠지고 얼굴에 노폐물 배농이 막히는 이유다.
▲ 액와 근막을 푸는 방법?
팔뚝 사이즈를 줄이거나 목과 어깨 통증을 완화시키려면 액와를 풀어주는 게 우선이다. 마사지를 통해 이 부분을 수시로 만져주면 좋다. 가능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보다 체계적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 노폐물이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꼬인 근막을 푸는 과정에서 목과 어깨를 잡고 있는 근막도 풀리게 된다. 그러므로 팔슬리밍의 효과가 높아질수록 목, 어깨 통증과 어두운 안색 등을 동시에 잡아낼 수 있는 것이다. 얼굴 노폐물이 배농되면 피부 안색이 밝아지는 효과도 있다.
한 번은 목동 피부관리실 인앤양에스테틱에 온 고객이 액와를 이완시키는 관리를 받고 “날개를 단 것처럼 시원하다”고 고마움을 전한 적이 있다.
다이어트를 통해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기쁨도 있지만 이보다 고객의 아픔까지 덜어주니 보람이 컸다. 바디 슬리밍 관리는 인체 해부학적으로 접근해야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 근막 이완은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평소에도 스트레칭을 통해 근막을 이완시키면 보디라인과 환한 피부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