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life’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되는 인생 전반의 큰 변화

▲드림 필라테스 최연주 원장 (사진=손은경 기자)

▲ 드림 필라테스 현황 및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드림 필라테스에서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최연주 원장입니다. 저희 드림 필라테스는 작년 8월에 오픈했어요. 문래점을 시작으로 당산점, 용인의 어정점까지 총 직영으로 세 개의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최병국 대표님과 공동으로 설립하였으며 저희 둘 모두 필라테스와 헬스 분야에서 오랜 강사 생활을 해 왔어요.

저는 평소 강사 생활을 해 오며 ‘가르침’이라는 뜻이 있는 센터를 여는 게 꿈이었어요. 실제로 같은 꿈을 가진 최병국 대표님을 만나서 이윤추구가 우선이 아니라 진짜로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전하고 있어요. 회원님들을 대할 때 단순히 운동 목적으로 칼로리 소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몸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전하자는 것이 저희 드림 필라테스의 설립의지에요.

▲ 필라테스는 코어운동의 일종으로 현대인이 앓고 있는 질환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필라테스의 효능 및 효과를 소개해 주신다면?

운동의 목적을 보면 그 운동이 어떤 운동인지 알 수 있어요. 한 때 유행하던 에어로빅은 칼로리 소모가 목적이고 요가는 명상, 심리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죠. 또 수영은 물에서 빨리 나가기 위해서, 골프는 스코어를 올리기 위한 기술로 각 운동마다 그 목적들이 따로 있죠. 그런데 필라테스는 자연스럽게 생긴 운동이 아니라 우리 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인이 일부러 고안해 낸 운동이에요. 실제 환자들을 위해 만든 운동이기도 해서 기구들이 침대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저도 원래 필라테스를 하던 사람은 아니에요. 최병국 대표님과 저 둘 다 재활운동에 더 관심이 많았는데 필라테스가 재활운동의 형태로 다가가기 쉽기 때문에 방향을 살짝 전향한 거죠.

실제로 현재 정형외과에서 필라테스 기구를 많이 구입하고 있고 건강보험을 적용해서 치료하는 곳도 있어요. 현대인의 고질병인 디스크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에요. 또 디스크뿐만 아니라 현대인이 앓고 있는 운동 부족으로 생겨난 대부분의 질환들에서 오는 통증을 케어 하는데 좋은 운동법이에요.

▲내부 전경 (사진=심건호 기자)

▲ 드림 필라테스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저희 드림 필라테스는 초보집중반과 산모의 산전(産前)·산중(産中) 프로그램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첫째로 초보 집중반은 비기너 프로그램으로 초급, 중급, 상급으로 수준을 가르는 의미가 아니에요. 대부분의 회원분들이 필라테스가 어떤 운동인지 잘 몰라요. 운동의 목적도 실제로 자신의 신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아니라 다이어트인 경우가 많죠. 그리고 그 이후 막연하게 체형교정을 원하는 편이에요. 이런 인식이 많기 때문에 회원님들에게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 운동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식단까지 차례대로 알려드리고 싶어서 비기너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어요.

비기너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별로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그 부분에 맞춰서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드려요. 필라테스가 어떠한 운동인지 인지를 하신 후에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는 거죠.

두 번째로 산모의 산전(産前)·산중(産中) 프로그램이에요, 실제로 산모들은 운동이 많이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산모들은 무리를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퍼져있어요.

그러나 출산 때 겪는 체력소모량은 마라톤 88km를 뛰는 체력소모량과 같다고 해요. 수술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물 한 모금도 주지 않아요. 맥시멈 하루에서 이틀까지 진통을 겪으며 소모해야 하는 체력의 양은 어마어마하죠. 그런데 아무런 대비 없이 출산하게 된다면 많이 힘에 부치실 거예요. 심지어 요즘은  만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더욱이 실제로 출산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무엇인지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산모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출산 이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이 열려있어 3개월 가량 운동을 할 수가 없어요. 출산 후에 체력이 없으면 아이 돌보는데도 지치기 마련이죠. 드림 필라테스에서 운영하는 산모의 산전(産前)·산중(産中) 프로그램은 그런 점까지 대비해서 관리해 드리고 있어요.

▲내부 전경 (심건호 기자)


▲ 앞서 설립의지에서 밝혔듯 교육에 남다른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드림 필라테스의 교육철학이 있다면?

저는 한국인재개발교육원에서 운동 처방사 양성 및 필라테스 강의를 해 왔고 공동 대표인 최병국 대표 역시 사범대를 졸업하고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셨기 때문에 워낙 교육에 관심이 많아요.

회원님들이 수동적으로 ‘운동을 하고 갔다’가 아니라 ‘배우고 갔다’라는 느낌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회원분들이 몸에 대한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센터를 찾아오는데 수동적인 입장에서 머무르면 자신의 생활과 인생은 바뀌지 않아요. 몸에 대한 문제는 자신의 생활에 대한 문제이고 생활에 대한 문제는 습관과 마음가짐에 관한 문제에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여름을 맞아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해 주시라.
다이어트는 철저하게 산수에요. 인풋과 아웃풋의 결과물이죠. 운동으로 몸을 다듬고 식단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공법인데 흔히 단백질 식단을 추천해 드리면 닭가슴살 혹은 단백질만 먹고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굉장히 크시더라고요. 하지만 탄수화물 값은 무작정 줄일 수 없어요. 에너지원이 부족하면 근육에서 가지고 와서 쓰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오히려 근육의 양이 더 줄어들 수 있어요. 적당히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단백질을 늘리는 것이 중요해요.

다이어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작 전 특히 필히 전문가에게 식단을 조언 받으시는 것을 추천해요. 잘못된 식단으로 여러 번 요요를 겪은 분들은 다이어트를  한 번도 안 하신 분보다 세 배 이상 힘들어요. 식단과 운동의 조화는 정말 중요해요.

저희 드림 필라테스에서는 처음부터 다이어트가 목적이라고 말씀해 주시면 식단관리를 하실 건지 여쭈어 봐요. 식단에 있어서 조언을 해 드리고 아침이나 점심에 운동하시는 분들에게 단백질 식품 중 가장 완전한 식품인 달걀이나 바나나를 제공해 드리기도 해요.

▲내부 전경 (사진=손은경 기자)


▲ 드림 필라테스의 중·장기적 발전계획

올 9월 사단법인 드림 필라테스 아카데미가 출범돼요. 전문 연구진 및 스포츠 박사님들과의 협업을 통해 키즈, 실버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개발 계획 중에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가장 빠른 플랜은 9월에 출범하는 아카데미에 전념하는 것이에요. 또한 후반기에는 전문적인 강사 육성 및 필라테스 기구 개발 계획이 있어요. 실제로 당산점은 저희가 직접 개발한 기구를 이용해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첫 번째 버전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요. 현재는 (주)비즈니스보루네오와 기구개발 mou를 체결했고, 지금도 계속 기구개발 진행중으로 장기적으로 회원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기구를 연구·개발할 계획이에요.

이렇듯 드림 필라테스는 필라테스를 중심으로 여러 방향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회원분들이 여러 가지 방면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새로운 필라테스 센터를 오픈할 때 기구부터 강사 육성까지 필라테스 산업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종합해서 케어할 수 있는 능력이 되도록 드림 필라테스를 키워나가고 싶어요.  궁극적으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까지도 바라보고 있고하지만 모든 것이 step by step이겠죠. 앞서 말한 계획들이 잘 실행된다고 하면 차차 바라보겠지만 일단은 정확한 티칭을 위해 아카데미 사업과 연구의 결과물인 기구개발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지금까지 이 사업을 유지하며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가 실제로 제가 회원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자부심 덕분이에요.
조셉 필라테스의 자서전 중 ‘Return to life.’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필라테스는 작은 움직임이고 작은 운동이지만 이로 인해 우리의 몸이 바뀌면 생활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를 포함한 강사분들 모두가 회원님들의 변화를 주도한다고 생각하면서 강의하고 있어요. 바로 이런 점들이 제가 사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이고 원동력인 것 같아요. 그저 이런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어요.

몸의 통증은 단순한 문제일 수 있지만 그걸 개선함으로써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죠. 그런 점을 미루어 보면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참 대단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Return to life.’를 마음에 새기며 운동하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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