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케어는 러브스토리다.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지만 예비신부들은 결혼을 준비하느라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빛나는 한 순간을 위해 예비신부들에 쉼이 필요하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힐링스토리를 담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결혼식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비신부에게 휴식이 되는 현명한 웨딩케어 준비에 대해 짚어 본다.
벚꽃이 만개한 길과 그늘 아래 자리를 잡은 사람들을 보니 완연한 봄이다. 가장 결혼이 많은 4~5월을 맞아 예비신부들의 행보가 바빠진다. 예비신부들이 결혼식을 위해 피부관리와 몸매관리에 열을 올리는 때이기 때문. 많은 예비부부가 결혼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웨딩관리-웨딩케어 업계도 호황이다.
마음이 바쁜 예비신부들에게 지나친 관리가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업계의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할 뿐 아니라 결혼 준비에 대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피부에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에서 급하게 화장품을 바꾸거나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팩을 하는 등 과도하게 관리하는 것을 조심하고 스스로의 피부 타입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으로 하루 1~2L 정도의 충분한 수분 보충과 8시간 이상의 숙면을 권한다. 낮시간에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는 시간인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맑고 화사한 피부 표현을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팔뚝과 배에 지방이 축적되면 웨딩드레스의 어깨 라인과 가슴-허리의 굴곡을 잘 표현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웨딩드레스의 맵시를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감행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으로 준비하기를 권한다.
웨딩케어 경력 11년차의 알파스킨존 엄혜경 대표는 “시간을 너무 조급하게 잡으면 좋지 않다. 드레스라인에 맞게 체형관리를 하기 위해서 3개월 이전에 오시는 것을 권한다. 자극적인 케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결혼을 준비할 때 굉장히 예민해지고 혹은 혼전 임신인 경우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라고 예비신부와 예비맘에게 조언했다.
엄대표는 최종적인 목표로 메디컬 에스테틱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다. 산후조리원이나 피부과 내에 부설 에스테틱을 프랜차이즈화 하는 계획이다. 엄대표는 “부산 웨딩-결혼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부산의 웨딩케어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웨딩케어는 반드시 힐링스토리를 담아야 하고 어떤 케어를 하든지 간에 예비신부가 편안한 ‘쉼’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딩케어는 결혼을 넘어 임산부까지 함께하는 아가와 엄마의 러브스토리이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