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세계인의 머리를 만지고 돌아오다

▲헤어앤토니 김호근 대표 (사진=금찬영 기자)

지난 3월 한국 고용정보원이 분석한 ‘미래에 떠오르는 직업 30개’ 중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및 헤어 디자이너가 8위에 랭크 되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이제 헤어스타일은 개인의 자기표현 방법이 되었고 뷰티는 생활 전반의 수준과 관계되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선정된 직업들은 정교한 동작, 창의력, 교감 능력, 서비스 능력 등이 특징이었다.

요즘은 헤어 디자이너들도 해외 유학파가 늘어나는 추세다. 10년간 호주, 미국, 캐나다에서 유학한 헤어앤토니 김호근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 샵에서 북경에 파견을 나가 본 뒤로 큰 세계를 보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며 세계 각국을 다니며 헤어 관련 공부를 한 이유를 밝혔다.

김호근 대표는 올해로 20년차 경력의 미용인이지만 “‘세계인들의 머리를 다 만져보자’는 생각으로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각지를 돌며 가위를 들고 다녔던 여행의 경험들이 지금의 재산”이라고 유학생활과 여행에 대해 소회했다.

김호근 대표는 ‘미용계의 한량’으로 불린다. 큰 욕심없이 자유롭게 샵을 운영하기 때문. 김대표는 “좋은 도시를 찾아 연고가 없는 부산에 정착했다. 문화나 의식 자체가 서울과 달라 부산은 외국 같다. 내게는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것이 항상 먼저다.” 라고 말했다.

현재 김대표는 모발과 두피에 최소한의 손상을 주는 시술을 연구하며 복구펌-리페어링을 위한 전문 클리닉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손상된 모발을 위한 케어에 대해 묻자 “어떤 시술로 손상이 되었느냐가 관건이다. 그에 맞춰 컨설팅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손상 컨디션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을 받고 간 분들에게 ‘전포동에서 머리 잘하는 곳’ 이라는 정도의 칭찬을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라고 덧붙였다.

▲내부 (사진=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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