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단연 청결함을 유지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양심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음식을 만든다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 것입니다”라며 자부심을 내비친 왕순이주먹밥김밥의 오남임 실장. 그녀가 말하는 음식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현대인들의 빠른 생활이 이어지면서 한식에도 패스트 바람이 불면서 김밥, 주먹밥, 밥버거 등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왕순이주먹밥김밥이 만드는 음식은 어떤 맛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까?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만듭니다. 보통 음식점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조미료를 사용하는데, 저희는 다시마, 양파, 가스오부시 등 17가지의 천연재료를 주재료로 하여 12시간 정도 달여 만든 만능 소스를 개발해 사용합니다. 이 소스로 주먹밥과 김밥을 만들어 음식의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만능 소스라는 이름처럼 주먹밥, 김밥 외에도 나물, 조림, 볶음 요리 등 여러 방면으로 요리를 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왕순이주먹밥김밥의 메인 메뉴인 주먹밥은 바쁜 젊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여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건강까지 생각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단가를 맞추기 위해 중국산 김치를 쓰기도 하지만 저희는 직접 담근 김치로 볶음김치를 만들어서 담백한 맛은 물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주먹밥을 만들고 있어 그 자부심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 청년 취업난이 대두되는 시대에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1순위로 고려하는 분야가 요식업입니다. 7~8년간 분식집을 운영한 노하우를 토대로 왕순이주먹밥김밥이 내세우고 있는 철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주먹밥과 김밥이라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음식을 만드는 저의 입맛에, 함께 일하는 가족들의 입맛에 맞아야 손님들에게도 좋은 주먹밥과 김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식주 중 하나인 식(食)을 제공하는 사람으로서 깔끔하고 정직하게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가족들끼리 운영하는 곳이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나아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해 큰 이득을 취하지 않는 착한 프랜차이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맹주들이 알아주시기 때문인지 몇 개월만에 좋은 장소에 10여 개 지점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 앞으로의 발전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큰 욕심 없이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양심적으로 맛있는 주먹밥, 김밥을 손님들에게 드리면서 최고로 꼽힐 수 있는 왕순이주먹밥김밥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를 위해서 메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음식인 피자와 밥이 결합한 피자밥버거, 단골 밥반찬인 진미채를 넣은 진미채김밥, 매운 멸치, 제육, 닭가슴살, 불고기, 참치, 볶음 김치 등 6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신메뉴인 왕순이 주먹밥 등 이 외에도 치킨왕버거, 와사비참치김밥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는 김밥과 주먹밥, 밥버거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김밥과 함께 먹는 분식 메뉴인 떡볶이도 더욱 맛있게 만들기 위해 생과일을 갈아서 만든 천연소스를 개발 중이며 다른 재료를 추가하여 프리미엄 떡볶이를 만드려고 개발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