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겨났다 사라지는 무수한 뷰티샵들 속에 십년 째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 있다. 대구 북구, 아름바디 피부&두피에는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십년의 세월을 성장해 왔다. 이곳을 지켜 온 터줏대감 최현정 원장에게 똑 소리 나는 영업 비밀을 들어봤다.
아름바디 피부 앤 두피가 오픈 한 지 십년이 됐다고 들었다.
– 2006년에 오픈을 했다. 처음에는 저가형 프렌차이즈로 시작했다가 2013년도에 개인 샵으로 전향했다. 피부와 바디 뿐만 아니라 두피관리 센터도 함께 운영을 하고 있는 토탈뷰티샵이다.
요즘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 우리는 지나치게 트렌드에 맞추지 않는다.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아무래도 피부가 많이 건조한 계절이다 보니 요즘에는 아쿠아필, 골드 테라피를 많이 사용한다. 또 재생라인을 많이 사용하는 계절이다. 캐비어 재생 프로그램을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분들의 만족감이 높다.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키다 보면 고객들과도 가족 같은 분위기일 거 같다.
– 우리 샵을 찾으시는 고객분들 60퍼센트 이상이 5년 이상 우리 샵을 이용하신 분들이다. 원장과 고객들이 함께 세월을 지내다 보니 서로 믿고 신뢰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직원들 역시 오래된 직원이 많다. 워낙 이직률이 높은 직업이지만 우리 직원들은 4,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도 많다. 고객들도 이 점을 신뢰하신다. 늘 친숙한 직원이 고객을 맡게 되니까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직원들에게도 늘 관심을 갖고 정성을 쏟으려고 노력한다.
고객들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우리 샵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고객이다. 워낙 오래 다니신 고객들이 많다보니 다른 샵에도 가보신다. 그리고 다시 오신다. 다시 우리 샵을 찾으시는 고객분들에게 듣는 격려나 인사말을 들으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우리는 가격대비 좋은 제품, 좋은 스킬로 승부한다. 또 직원과 고객이 피부 접촉을 하는 분야다 보다 직원의 스킬, 마인드가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느껴진다. 어떤 고객분은 몇 년 씩 관리를 받다보니 관리해주시는 선생님한테 마시지를 받으면 그날의 관리 선생님 기분까지 알아채시는 분이 계시다. 그만큼 관리사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처음에 고객이 방문하시면 정성을 다하다가 횟차가 지나다보면 소홀해 질 수 있는데 고객에게 처음과 같이 마음가짐으로 대하도록 노력한다.
직원교육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 거 같다.
– 매주 수요일 마다 영업을 오프하고, 직원 교육을 한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고, 출 퇴근 시간이 늦다 보니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직원들이 슬럼프를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교육 시간을 통해 직원 스스로가 한발 씩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고객을 대하는 마인드 교육에서부터 기술 교육까지 병행한다. 교육을 통해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이며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 고객들과 근접하게 접촉하는 일이니만큼 고객들과 유대감이 많이 생긴다. 일을 하다보면 오히려 고객분에게 위로 받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여러 계통의 분들을 만나다보니 다양한 직업군을 만나게 된다. 고객 한분, 한분과 만나는 것이 즐거움이다. 지난 연말에는 고객분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받기도 했다. 이럴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이 일을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는 꿈과 열정만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개인적으로는 샵을 운영하면서 강단에 서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그래서 현재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아름바디 피부 앤 두피의 운영계획은 오너 없이도 모든 직원이 주인 같은 샵을 만들고 싶다. 직원들과 한마음이 되어 고객을 응대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에 정성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