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후에도 <나루토>나 <원피스>처럼 액션 가득한 만화를 보면서 가슴 뛴 경험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보물을 찾아 동료와 바다로 모험을 떠난다는, 어른들에게는 터무니없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빠져들어 애지중지 캐릭터 피규어를 사 모으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아이들의 감성을 지닌 ‘키덜트’족의 숫자가 생각보다 꽤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들을 오타쿠라고 비난하던 시절은 지났다. 여러 매체에서 키덜트를 위한 상품을 제작하고 시장을 형성하는 등 이제는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 어드벤처와 액션! 열정 넘치는 보이 액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스튜디오더블유바바에서는 초등학생부터 성인층도 선호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추구하고 있다.
유아를 위한 애니메이션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스튜디오더블유바바가 보이 액션(BOY-ACTION)물 제작을 마음먹었을 당시 주변에서 만류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주저하지 않고 <마스크 마스터즈>를 탄생시켜 국내시장을 넘어선 성공을 이끌었다. <마스크 마스터즈>는 하늘에서 내려준 12지혜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타락하고 어둠의 세력이 군림하게 되면서 4명의 주인공은 잘못된 지혜들을 바로잡는 여행을 그린 이야기이다. 동양의 천문학 사상을 모티브로 주인공의 모험과 성장을 그린 <마스크 마스터즈>는 KBS1 채널과 중국 공영방송 CC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며, 현재 시즌2를 제작 중이다. 아시아인에게 친숙한 소재로 공감을 주며 중국 전역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마스터 마스터즈> 열풍을 일으켰다.
다양한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의 제작
실험을 위하여 우주로 보내진 곤충들이 지구로 귀환하는 여정을 그려낸 <스페이스 벅>, 영어학습교재를 원작으로 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매직 어드벤처-더 크리스탈 오브 다크>와 아이들의 트랜스포머 <헬로 카봇>까지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제작사와 공동제작을 통하여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어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는 이홍주 대표는 시장을 넓혀가며 좋은 작품을 생산하는 것은 앞으로 스튜디오더블유바바가 나아갈 방향이며, 보는 사람과 작업하는 사람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동심을 키워주는 작품
<헬로 카봇>은 로봇을 소재로 스튜디오더블유바바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장난꾸러기 소년 차탄에게 남극에 계신 할아버지가 보내 준 로봇 친구 카봇은 요술램프의 지니처럼 항상 곁에 있어주는 든든한 친구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준다. 주인공 차탄과 친구들이 즐겁고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를 줄 수 있도록 기획 단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참고로 카봇 완구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키덜트 족에게도 주목을 받는 매력 있는 장난감이라고.
보이 액션은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 뿐만 아니라 훌쩍 자란 어른들의 가슴속에 비눗방울처럼 스며들어 잃어버린 동심과 순수함을 상기시킨다. 어린 시절의 아득한 감정이 떠오른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래서 보이 액션은 필요한 것이다. 어른도 아이처럼 끊임없이 꿈꾸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