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과 함께 각종 매체에서는 안 좋은 일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진심으로 웃어본 날이 언제인지. 일상처럼 되어버린 야근,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멈출 수 없는 자기계발. 이미 현대인의 몸은 파김치가 된지 오래다. 눈에 띄는 성과 없이 일상을 버텨내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자신을 위해 선물을 해본 적이 있는지.
2010년 대한민국 100대 스파로 선정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미즈고데이 스파살롱’은 ‘도심 속 휴식 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장기간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서정미 원장에게 ‘미즈고데이 스파살롱’과 스파에 대해 들어봤다.
# 30년 경력의 미용인으로 알고 있다. 본래 꿈이 미용인이 되는 것인가
나의 피부에 여드름이 났었는데, 30년 전에는 병원에서 여드름치료를 하지 않았다. 그때 ‘YWCA(기독교청년회)’를 통해 여드름을 관리하는 숍을 알게 되어 관리를 받았는데, 단시간에 호전되었다. 이를 계기로 문제성 피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배우면서 하다 보니 적성에도 잘 맞고, 천직임이 느껴졌다. 피부 관리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었다.
# 30년간 한길만 걸어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슬럼프로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
슬럼프는 십년마다 왔다. 그 당시는 미용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고 집에서도 반대가 심했다. 더구나 미용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도 없었다. 하지만 적성에 맞았기에 슬럼프도 이겨낼 수 있었다.
# ‘미즈고데이 스파살롱’이 시작하면서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시대가 바뀌어감에 따라 피부 관리도 함께 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전에는 피부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만 관리를 받았다면, 현재는 힐링, 즉 치유의 개념이다. 현대인은 아름다움과 휴식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한다. 바쁜 일상에서 느꼈던 피로를 해소하면서,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다.
# ‘미즈고데이 스파살롱’의 고객은 주로 어떤 문제로 방문하는가
이전에는 문제성, 특히 여드름 피부가 대다수였는데, 이제는 노화방지에 더 관리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금단비가’를 론칭하면서 에스테틱으로는 하지 못했던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즉,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리가 가능해 만족도를 높였다.
# 피부 관리 센터가 즐비한 가운데, ‘미즈고데이 스파살롱’의 차별화는 무엇인가
섬세한 피부판독과 풍부한 임상이다. 30년 경력이 말해주듯, 어떤 고객이 와도 문제없다. 판독을 한 후 피부에 맞게 관리를 진행함은 물론 원단이 좋아야 좋은 옷이 나올 수 있듯, 좋은 제품으로 피부 개선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고객에게 좋은 제품으로 최선을 다해 관리를 해주었을 때, 그에 맞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웨딩케어와 트러블케어가 선호도가 높다. 신부 관리는 스파는 물론, 개인의 체형을 고려해 드레스 라인을 잡아준다. 또한, 문제성피부 관리는 문제성 피부는 물론 아름다움까지 생각해 관리를 진행한다. 쉽게 말해 병원과 피부 관리의 중간단계로 보면 된다.
# 겨울이 다가온다. 겨울철 피부 관리 홈 케어 팁은
계절의 특성에 따라 여름에는 습도가 높다가 쌀쌀해진 날씨 덕분에 습도는 낮아지고, 수분은 빼앗긴다. 이것이 가을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이유다. 더구나 겨울엔 난방장치가 피부를 한층 더 건조하게 만든다. 이에 수분을 지속적으로 흡수하며 보습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흡수가 원활해야 시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또한, 각질이 피부재생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에, 꾸준한 각질관리도 중요하다.
헤어는 단기간에 스타일링이 가능하지만, 피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피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꾸준한 피부 관리는 필수다
# 피부관리사로서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인성, 즉 고객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다. 고객은 피부관리사에게 몸을 맡기는 것과 다름없기에 관리사의 감정상태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따뜻한 마음과 진심어린 마음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
#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은 무엇인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현장에서 고객과 만나고 싶고, 후배 양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미용은 아름다움에 기초한 작업이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외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자기관리가 바탕이 된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 하다. 또한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