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명 홍콩 시민 中에 ‘사법독립·자치권 보장 요구’ 시위 벌여

지난 6일(현지 시간) 오후 홍콩 도심에서 약 1만 3천명의 시민들이 중국 당국에 사법권 독립을 보장을 주장하는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홍콩 시위의 발단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달 12일 열린 입법회 의원 선서식에서 홍콩의 독립을 강하게 주장한 친독립파 정당인 영스피레이션(靑年新政)의 식스투스 바지오 렁(梁頌恒·30) 의원과 야우와이칭(游蕙禎·25·여) 의원의 자격을 박탈하려 하는 데에 있다.
홍콩 시민들은 “중국의 이러한 처사는 홍콩의 자치권과 독립 사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반발에 나섰다. 일부 시위대는 홍콩에 위치한 중국연락판공실로 향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하여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경찰이 발사한 최루 스프레이를 우산으로 막아내며 시위를 이어갔고, 그 모습은 마치 2014년 9월 발생한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을 연상케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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