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남자가 이성적으로 만났을 때 상대방에게서 좋은 향이 난다면 서로에 대한 호감은 더 높아진다고 한다. 향수의 독한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향이 스며들 수 있는 향초와 디퓨저는 어떨까? “공간을 독하지 않은 은은한 향으로 채워서 공간에 있는 동안만큼은 심적 안정을 느낄 수 있고, 몸에 스며든 은은한 향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호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향초라고 생각해요.” 좋은 원료를 사용하며 여성 소비자들의 심미안에 적합한 디자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다양한 디자인 제품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도전을 아끼지 않는 달센트 최용현 대표의 말이다.
▲ 업체 브랜드명이 무척 예쁩니다. ‘달센트’라는 브랜드명이 탄생한 계기와 대표님이 걸어오신 길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브랜드명 만들 때 처음에 봄꽃이 핀 저녁의 보름달을 생각했습니다. 꽃이 핀 주택가에서 창문으로 바깥을 보았을 때 달빛이 방으로 들어오고 꽃향기가 같이 들어오는 느낌을 가지고 달과 센트(scent)를 결합하였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는 1년 조금 넘었습니다. 원래 이전에 회사를 다니면서 기획제품 납품과 동시에 제품 디자인도 했었는데, 결과물은 제 머릿속에서 나오는 건데 제가 직접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였고 원래 향수를 좋아해서 향수, 향기제품으로 사업구상을 하였습니다.
전공은 건축이고 부전공이 실내디자인으로 손으로 만들고 디자인하는 작업을 좋아하였고 평소에 향기에 관심이 많아 직접 조향하여 제품을 만들곤 하였습니다. 취미가 직업이 된 셈이죠.
▲ 현재 온라인 사업을 하고 계시지만 향초와 디퓨저의 수요가 늘어가는 만큼 오프라인 사업이나 추가적으로 기획하고 계신 아이템이 있으신가요?
계절과 큰 상관관계는 없지만 향초는 보통 계절 중에 겨울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향초와 디퓨저만 판매하고 있는데 겨울 시즌을 앞두고 양말도 디자인하여 컬래버레이션 선물용 상품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문구류 제품 디자인 계획에 있으며, 남성분들을 위한 차량용 디퓨저도 출시할 생각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추후에 계획하고 있으나, 일단 팝업 스토어 형식을 통해 단기적으로 백화점, 편집 숍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 많은 향초, 디퓨저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차별성이 있다면?
다수의 향초와 디퓨저 판매 브랜드가 생겨났는데 가격적인 측면에서 고가 브랜드와 저가 브랜드로 나뉜 것 같습니다. 고가 브랜드로 백화점과 편집 숍에 입점하기도 하고 저가 브랜드로 보급이 용이하게 박리다매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향초와 디퓨저는 화장품 브랜드와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화장품 제조에서 달팽이 성분, 화산재 성분 등의 미묘한 차이가 제품의 차별성을 만들기는 하지만 대개 화장품은 비슷한 성분으로 구성되어있죠. 다만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중요한 요소이며, 소비자들은 그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판매할 수가 없습니다. 향초는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질 좋은 제품 제작과 더불어 여성분들을 공략할 수 있는 디자인, 색감 등의 브랜드 구축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향기가 사람에게 미치는 순기능과 그 순기능을 통한 대표님의 운영철학은 무엇인가요?
향기는 개인적 취향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향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구매를 하시기 때문에 저보다도 소비자분들이 그 순기능은 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전환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기분 전환을 통해 테라피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제 심리치료 등의 의학치료에서도 향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향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주 구매자이시지만 향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까지도 저희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향기의 순기능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그 결과로서는 저희 달센트제품으로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