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보다 한국인답게 만들어주는 우리의 전통의상 한복. 한 마리의 나비가 날아 앉을 것만 같은 치마의 나풀거림과 아름다운 색감은 눈이 부실정도다. 하지만 착용이 불편하고, 보관이 어렵다는 이유로 결혼식 등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입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현재 한복을 알리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한복은 한국인이 입을 때 보다 빛을 발한다.
대대로 한복을 업으로 삼고 일해 온 부모님을 보고 자란 황후나비 김정국 대표는 여성의류 회사에서 약 10여 년간 근무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해 판매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어떠한 여성의류보다 한복의 배색과 색감의 아름답다는 것을 실감하고 한복을 업으로 삼고자 결심했다. 이에 김 대표는 황후나비 론칭에 성공했으며, 여성의류 전문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한복 디자인과 접목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한복의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한복의 매력은 아름다운 색감에 있다. 이에 황후나비 김 대표는 한복을 구매할 때 원단에 초점을 맞춰 선택하기보다 색감 및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즉 본견(다른 실을 섞지 않고 명주실로만 짠 비단)에서 느껴지는 색감과 화섬(화학섬유)에서 느껴지는 색감이 다르다. 실제로 이전에 비해 원단의 질이 높아졌으며, 황후나비 에서는 좋은 원단을 취급하고 있어 믿을 수 있다.
또한 황후나비의 특 장점은 온라인 쇼핑몰에 있다. 방문해서 한복을 맞춤 및 대여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제작했다. 사이트 내에는 고객의 선택이 용이할 수 있도록 사이즈 외에 고객이 한복 착용 시 원하는 다양한 소품들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쇼핑몰 사이트에서 구매할 때 디자인은 기본 물론 가격도 시중가격보다 저렴해 합리적이다. 이에 이미 많은 고객이 황후나비의 한복을 입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70여 가지의 디자인을 갖춘 아동한복을 출시할 예정이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한복을 선택할 때,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을 이미지에 담는 등 세심하게 고르지 않고 선택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이라고 꼬집는다. 사람이 모두 다르듯, 각각 어울리는 한복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감, 디자인 등을 선별해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조건 가격적인 면만을 고려해 한복을 선택하기보다 디자인, 배색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곱고 좋은 원단을 가지고 어떻게 작품을 하느냐는 손바느질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전문성 있는 실력과 전통으로 결혼을 앞둔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 혼주, 고희연, 칠순 등 다양한 행사를 위해 많은 고객이 황후나비를 방문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황후나비가 디자인한 옷을 고객이 입었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한복을 입고 보내 줄때 손 편지, 감사의 전화 등으로 만족을 표현해 줄 때 행복하단다. 특히 웨딩촬영 한 것을 볼 때 웨딩드레스보다 한복을 입을 때 아름다움이 느껴져, 다시금 한복의 아름다움을 실감한다.
황후나비 김 대표는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보다 알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추석, 설날 등 한국의 명절에 한복을 입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톱스타, 대통령이 착용을 했다고 해도 일반 대중에게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덧붙여 그는 한복도 하나의 패션이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황후나비도 한복이 아름답고 편안한 옷임을 알리는 것에 앞장 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