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새단장해보는 건 어떨까. 올해를 더욱 유익하게 해줄 추천앱을 소개한다.
▲ 타임맨이 만들고 싶은 세상
몸이 열개였으면.. 하루가 30시간이었으면… 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해야 할 일이 많아 발을 동동 구를 때가 있다가도, 어떤 때는 할 일이 없어 의미 없이 시간을 흘려보낼 때도 있으시죠? 시간도 돈처럼 남을 때는 모아 놓았다가 부족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시간이 남을 때 시간이 부족한 사람을 도와주고, 내가 시간이 부족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마치 남는 시간을 저장하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라고
그래서 노동을 매개로 시간을 직접 거래하는 시간거래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예컨대 이런 것이죠, 한 어머니가 애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시간거래소를 통해서 1시간, 2시간씩 일을 하고 시간을 계속 적립해 약 10년간 300정도의 시간을 적립했습니다. 그 아이가 이제 고등학생인데 수학을 제일 어려워합니다. 이 어머니는 자신의 적립된 시간으로 아이를 위해 수학 과외를 시킬 수 있죠.
이를 더 발전시켜 적립된 시간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밥도 사 먹을 수 있는 정말 혁신적이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로 실현하기에는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습니다. 시간교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고, 관련법규와 제도가 받쳐주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바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첫 발걸음으로 시간이 부족한(도움이 필요한)이웃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을 실시간으로 연결시켜 주고 그 보상으로 돈을 지급하는 서비스 타임맨을 먼저 시작합니다.
▲아이디어
2005년 경 시간단위의 화폐로 서로의 노동을 교환해 살아가는 유럽의 한 마을과 시간을 파는 남자라는 소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현재 모바일 환경, 시장 여건 및 관련 법규에 맞춰 단시간 구인 구직, 일감중개 플렛폼 타임맨을 기획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타임맨 서비스를 사업화하고자 2013년 2월에 설립되었고, 2014년 3월 29일에 아이폰/안드로이드폰 용 타임맨 App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약 6개월간의 베타서비스를 마치고 2014년 9월에 정식 버전(거래수수료 유료화)을 출시하였으며, 2016년 상반기 회원 30만 명, 월 거래 건수 1만 건을 목표로 불철주야 달리고 있습니다.
▲ 타임맨이 해결하는 문제
가. 절실히 필요한 생활 일손
우리사회는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핵가족화 됐고 최근 통계를 보면 나홀로 세대가 전세대수의 25%(4가구 중 1가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의 75%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 및 도시지역에서는 이웃간의 유대조차 거의 사라진 실정입니다. 또한 생활수준의 향상돼 겉보기에는 윤택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 같으나 그 생활수준을 유지하고자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데 사용하고 있어 자신의 생활의 정비를 위한 기본적인 시간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군대생활을 제외하고 약 10년 넘게 나홀로 세대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장생활 및 야외 활동에 바빠 시간을 내지 못해 1달이 넘게 고장난 TV의 애프터서비스를 받지 못한 일도 있었고, 한동안 세
탁소 영업시간 안에 퇴근하지 못해서 꾀죄죄한 차림으로 출근 할 수밖에 없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누군가가 잠깐 나 대신 이런거 해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마땅히 요청할 곳은 없습니다.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 하고 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적당한 서비스 제공처는 없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개인의 니즈만이 아니라 수많은 조직과 사업장에서 실시간으로 일손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예컨대 편의점은 각 시간대에 1명의 아르바이트가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후 아르바이트생이 갑자기 몸살에 걸리거나, 중요한 개인 사정으로 나오지 못할 경우 당일 오후만 일해줄 사람을 급하게 구해야 하는데 이런 실시간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없습니다. 이 같은 예는 커피전문점, 주점, 호프뿐만 아니라 일반회사 등 많은 사업장에서 꾸준히 필요로 하는 서비스입니다.
나. 넘쳐나는 유휴 인력
우리 경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고용 없는 성장단계에 접어들었기에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청년실업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직장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낮아졌는데 평균수명은 증가해 중장년, 노년층의 은퇴 후 일자리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한편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전업주부의 경우 아르바이트 또는 간단한 일을 하려 해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해야 하는 등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일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공강시간 또는 아이가 유치원 간 동안같이 시간이 날 때 마다 자기 주변에서 자유로이 일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의 시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은 없습니다. 또한 최근에 적게 벌면서 자유롭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도 비슷한 문제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다. 절실한 생활 일손과 유휴인력의 연결
왜 아직까지 ‘절실히 필요한 일손’과 ‘넘쳐나는 유휴인력’을 연결하는 장이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타임투박스는 위 두 가지 니즈를 연결하는 참여자 모두의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플렛폼을 서비스하기 위하여 본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파급효과
이 플렛폼이 활성화돼 전국 각지에서 실시간으로 다양한 일감들이 등록되고, 실시간으로 지원자가 선택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서울의 경우 일감등록후 지원까지 평균 10분 이내에 이뤄집니다.)
전국의 모든 유휴인력을 위한 전에 없던 노동시장이 창조되는 것입니다.
일감등록자의 경우 전에 없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생활의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1인 세대주, 육아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각종 중소사업장에 인력수급에 관한 고충을 줄여드립니다.”
일감지원자(노동제공자)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수입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장이 펼쳐집니다. 아르바이트가 하고 싶은데 매일 다른 수업시간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웠던 대학생에서, 주 3일 영어 학원 수업에 간간히 잡히는 면접으로 고정시간을 확보할 수 없어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웠던 취업준비생,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 애들 학교 간 사이에 일을 하고 싶은데 정기적으로 시간을 확보할 수 없었던 전업주부들 등 수많은 유휴인력이 당당히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기존의 아르바이트와 소개소 위주의 인력시장에 일대 변혁이 일어날 수 도 있다고 봅니다.
“청년실업, 경력단절여성 및 중장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일감들이 근처에 사는 지원자를 통해 수행될 것이므로 출근을 위한 교통의 감소로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할 것이며, 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요즘같이 삭막한 시대에 이웃 간에 유대도 싹틀 것입니다.
“에너지 절약, 이웃 간의 유대 강화에 기여합니다.”
저희는 타임맨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국내 회원 10만 명 돌파 이후 해외에 진출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