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뷰티를 책임지는 팔방미인

사람과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스킨십이 포함된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금단비가 용암점 송지아 원장은 잠깐의 대화만으로도 그 사람의 아름다움은 물론 기분까지 즐겁게 만들어주는 데이비드 카퍼필드 같은 사람이다. 편안하고 즐거운 입담은 물론 얼굴축소부터 문제성 피부 관리, 오다리 교정까지 뷰티전문가로서의 능력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금단비가 용암점 송지아 원장>

뷰티에 대한 즐거움과 자부심이 가득한 사람

오랜 전통의 골격기공관리법으로 얼굴축소는 기본이며 체형관리와 교정 등으로 이미 유명한 금단비가. 여기에 피부 관리까지 잘한다는 자부심이 있다면 어떨까. 송지아 원장은 금단비가의 원장이라면 얼굴축소는 다른 숍에 비해서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수기관리를 통해 신체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준다는 것이 금단비가에 대한 보통 사람들의 인식이다. 청주 용암점만의 자랑이라면 피부 관리도 자신있다는 점이다. 원장님들마다 오랜 노하우를 통해 피부관리도 잘하지만 많이들 모른다. 작은얼굴이나 체형관리를 받는 고객과 더불어 여드름 등의 문제성 피부관리를 받는 고객도 많은 편”이라며 용암점의 장점을 설명했다.

용암점을 더욱 높게 평가하고 싶은 것은 송지아 원장이 가지고 있는 뷰티에 대한 생각이다. 그녀는 뷰티보다는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던 유명 블로거였다. 그녀의 작문 스타일을 재미있게 지켜본 사람의 권유로 우연히 미용칼럼을 쓰게 되며 뷰티에 입문했다고 한다.

“캠핑을 좋아해 주말마다 1박 2일 캠핑을 즐기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다. 그러다보니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어 많이 타더라. 그래서 피부 관리를 자주 받으러 다니게 되었다. 저를 관리해주던 분이 60대 피부관리사였는데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일하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정년도 없는 것이 뷰티인 만큼 관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 우연히 뷰티칼럼을 써달라는 제의를 받게 되었고, 그를 위해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뷰티와 가까워졌다”며 관리법을 배워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의사는 아픈 환자를 완벽하게 치료했을 때 보람을 느끼듯, 송지아 원장은 자신이 가진 손 기술을 통해 눈으로 아름다워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뷰티는 눈으로 보이는 것이다. 대부분 고객들은 관리를 한번 받고도 예뻐지길 원한다. 때문에 그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내 손에 달려있다. 그런 자부심이 나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든다. 예전엔 나도 고객으로 피부관리숍을 방문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바를 잘 한다. 그래서 제품도 좋은 것을 쓰고, 관리할 때도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좋은 효과를 안겨주었을 때는 내가 잘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 때 느끼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그 행복과 보람은 내 실력과 함께 점점 커진다”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크게 대우를 받지 못하는 여건이지만, 보다 당당한 전문가의 모습으로 고객들을 대하는 송지아 원장. 금단비가의 관리를 통해 더욱 자신있게 나설 수 있다며 자랑을 늘어놓는 그녀에게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스커트가 입고 싶었던 60대 고객, 꿈을 이루다

금단비가의 다양한 관리 중에서도 송지아 원장이 피부 관리 다음으로 자신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오다리 교정이다. 현대인들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나 바르지 못한 자세를 통해 다리가 휘는 것은 일상다반사가 되었을 정도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고객을 만났지만 그녀는 가장 최근에 만난 우아한 중년의 고객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여성 고위공무원으로 일했던 60대 고객은 평생 숙원사업이던 오다리를 교정하기 위해 용암점을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정도가 심해져 퇴행성관절염이 찾아왔을 정도였다. 송지아 원장은 “고객에게 정직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려울 수 있다고 여러 번 설명했다. 그러자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더라. 그 모습을 보니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여자이며, 예뻐지고 싶은 욕구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해보자고 제안했고, 바로 관리를 시작했다”며 고객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 후, 7회의 관리 끝에 심하게 벌어졌던 다리가 허벅지부터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송지아 원장의 수기관리와 고객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였다. 짧은 치마와 바지를 입는 소박한 소원을 가지고 있던 그 고객은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빨간 반바지를 입은 사진을 송지아 원장에게 보냈다. 고객의 오랜 소원이 이루어지면서 송지아 원장의 ‘무모한’ 도전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고객의 차트에 ‘미니스커트 한번 입어봅시다’라고 써놓았을 정도로 나에게도 대단한 도전이었다. 이 일을 시작하면서 그렇게 열정적이었을 때가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노력했다. 그 고객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면 나 역시도 약간의 좌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송지아 원장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꿈은 피부관리사를 희망하지만 배우는 것이 부담스러운 어려운 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여성으로서 비전과 전망이 있는 직업이 피부관리사다. 손 끝 하나로 다른 이에게 만족을 주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래서 나는 이 일을 시작하는 어린 학생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고맙기도 하다. 솔직히 피부관리사라는 게 젊은 사람들에게는 하루 종일 남의 몸을 관리하기 때문에 회의감을 느낄 수도 있는 직업이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려운 일인데 이런 일을 해보겠다고 도전했다는 정신 자체가 대단하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이나 뷰티에 대해 관심이 있는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정직하게 살자는 생각으로 고객들에게도 솔직함과 전문적인 기술을 무기로 편안한 관리를 하는 송지아 원장. 그녀가 있어 청주의 뷰티는 앞으로도 아름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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