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 높은 사회적 신분에 뒤따르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초기 로마시대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됐다. 온전한 행복을 위하여 더불어 행복하자는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미용기업이 있어 화제다. 프랑스 중심지에 귀족주의 노블레스 살롱으로 자리매김한 꾸아퍼스트가 한국에 상륙한 후 꾸아퍼스트 코리아(COIFF1RST KOREA)에 발길을 내딛는 모든 이들 또한 스스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갖고 일상에 임하도록 기쁨을 전한다. ‘헤어 디자이너’의 본분에 충실하여 디자인에 대한 본질을 추구한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 그들에 걸 맞는 디자인을 선사해 흡수토록 하는 게 으뜸이라 전하는 꾸아퍼스트 코리아의 엄경옥 대표를 꾸아퍼스트 부천 중동 현대점에서 만나보았다.
– 프랑스 최고의 귀족주의 브랜드 꾸아퍼스트가 한국의 오리엔탈 무드와 결합, 국내 미용시장의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다. 꾸아퍼스트 코리아를 운영하고 계신 대표님께서 추구하는 뷰티살롱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프랑스 브랜드로써 최고의 고급 살롱을 만들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 한국의 동양적인 서비스가 가미된 꾸아퍼스트 코리아만의 이미지 형성을 위해 힘썼다. 내가 대우 받으려면 고객 응대가 먼저여야 한다. 레드카펫으로 고객을 환영하며 꾸아퍼스트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게 한다. 인간의 아름다움은 영원해야 한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과정이다. 헤어디자이너로서 인간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일은 굉장히 멋진 일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미용인에 대한 대우가 낮다. 꾸아퍼스트 직원 교육 시 고급미용을 하라고 강조한다. 최고의 미용을 해야 한다. 미용 안에서 고급과 최고는 끝이 없다. 단 고급과 저급은 분명히 나뉘어져 있다. 고객 개개인에 맞는 아름다움과 행복을 어떻게 드리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래서 꾸아퍼스트 안에서는 헤어디자이너라 부르지 않고 개인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의 조화를 일구는 역할로써 ‘스타일리스트’라고 명명한다. 최고가 되려고 노력한다면 나도 빛날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가치 또한 달라진다. 인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멋진 스타일리스트라는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꾸아퍼스트 일원으로써의 역할이다.”
– 꾸아퍼스트는 클래식, 아날로그를 대하는 순수한 애정이 느껴지기도 하는 브랜드다. 타 헤어브랜드와 차별화된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날로그를 느린 것으로, 현시점에 맞지 않는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특히나 트렌드에 민감한 미용 분야에서 아날로그와 어울리는지의 여부를 묻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색깔을 내는 것에 더 의미를 두어야 한다. 꾸아퍼스트를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규모나 위치와 상관없이 거울 하나만 달아도 꾸아퍼스트를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떤 생각으로 미용을 하고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지 교감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식구들(꾸아퍼스트 스타일리스트들)이 공들인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미용하는 후배들의 순간에 점이라도 찍어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미용인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서는 추구하는 삶의 목표와 색깔이 통일되고 공유돼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곧 꾸아퍼스트의 정통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 정통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또 그를 위해서 어떠한 방법들로 나아가고 있는가.
“꾸아퍼스트 안에서 인간적이고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힘쓰는 것은 역시 ‘교육’이다. 미용 안에는 실로 많은 부분들이 필요하다. ▲인성 ▲고객관리 ▲리더십 ▲갈등 관리 ▲코칭 등을 시작으로 기술과 디자인에 힘써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꾸아퍼스트는 ‘3스토리’라고 하여 ▲독서 ▲문화 체험 ▲명사 초청 세미나로 교육을 이끌고 있다. 감성이 충만한 미용인들에게 더욱 많이 보고 느낄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교육은 미용이라는 분야에서 개개인의 꿈을 키우고 자아실현을 돕기 위한 가치교육의 일환이며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기본 교육이다. 또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영향을 받은 것에서 자기 가치를 인정받는 디자인을 완성해야 한다. 이것을 하는 이유는 성공한 이들이 지나 온 것의 간접 경험으로 그것들이 쌓일 때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흥미로운 교육 방법들을 택했다. 고급문화를 향유하는 것은 헤어디자이너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는가.
“누구나 들어오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매뉴얼을 형성하고 시간과 변화의 흐름에 따라 업데이트해야 한다. 꾸아퍼스트 교육장에서 가장 경쟁력은 인재라고 이야기 한다. 미용시장의 인재는 어딜 가나 환영받는다. 우스갯소리로 인턴을 ‘금턴’이라고도 표현할 정도다. 미용을 하는 누구든 어떤 직장이든 가능하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회사가 원하는 구조보다 본인이 편한 구조로 가려는 성향으로 이직 또한 많다. 그에 비해 꾸아퍼스트는 미용인으로써 선망하는 곳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꾸아퍼스트는 입사 대기자가 있다.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이유로 교육시스템이 완벽하다는 점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다른 곳과는 다른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포함된다. 이는 질 높은 삶을 누구나 원하듯 질 높은 교육과 근무환경, 조직문화에 대한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직원들과 소통하는 대표가 무엇을 했는지 알려주는 자체가 문화다. 함께하며 만든 문화가 표현의 과정이다. 승급장에서는 실로 아이디어 넘치는 모습들을 많이 본다. 단계테스트를 위해 각자 주제를 정하고 콜라주 등의 방법으로 보드를 만들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만날 때 마다 다양한 아이템에 자랑스럽다. 스스로 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 꾸아퍼스트의 인테리어에 대해서 빼놓을 수 없다. 인테리어 구상에 있어서 고객 서비스의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인가.
“고객 시술 시 매번 미용도구를 소독하고 쓰는 것과 아로마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는 것처럼. 환경적인 부분도 중시한다. 고객이 들어선 공간이 헤어숍의 기존 이미지가 아닌 문화전시 공간으로 느끼고 향유할 수 있게끔 미학적인 접근부터 시작한다. 비단 이는 부차적인 면이지만 가장 기본으로 보자면 헤어숍은 들어선 순간 머리카락 하나에 흥망을 좌우한다고 본다. 우리는 미용을 한다. 머리카락이 어떻게 디자인 되느냐에 따라서 헤어디자이너의 역량이 드러난다. 펌의 웨이브와 머리카락 한 올이 어떤 컬러로 디자인하는 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머리카락을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자신이 서있는 곳의 ‘공간철학’이 분명해야 한다. 고급스러워야 한다. 이에 우리는 안락함과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도록 세계적 패션 매거진 엘르와 명품 미용기구 다까라 벨몬트에서 선정한 최고의 인테리어를 갖추었다. 오래되고 낡은 것에서 느껴지는 중후한 흔적과 깊이감 있는 아름다움을 담은 꾸아퍼스트다.”
“꾸아퍼스트에 들어서면 샴푸대가 공간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샴푸대를 거치지 않은 이들이 없다. 그 시작점이 중심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샴푸실은 가장 위생적이어야 한다.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는 곳이다.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중심을 지키는 일을 하며 왜 이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항상 품어야 한다. 미용인으로써 인간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사명감에 주력하고 인간적인 소통을 통해 행복해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높은 가치를 느껴야 한다. 천천히 만들어 가다보면 비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미용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멋스러움과 인간미가 동시에 느껴지기란 힘든데 그 조화로움이 특징적이다. 미용 경영자로써 선택한 방향과 방법에 신중했다는 것이 보인다. 많은 미용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무엇인가.
“파리에서 꾸아퍼스트를 가져온 지 4년이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미용인 후배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고, 멋진 미용인이 되는 방법을 연구하고 몰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년 동안 미용을 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관리자 역할을 했다. 프랜차이즈의 본부장도 역임하며 미용을 어떠한 태도로 임하고 걸어가야 할 지 정립해 왔다. 미용실을 열고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용인이 가야 할 길을 어떻게 하면 멋지고 행복하게 갈까를 많이 생각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다.”
“인간을 디자인 하는 것이 우리의 직업이다. 한 사람 한사람 어떻게 자로 잰 듯 살 수 있겠는가. 복사하듯 살 수 없다. 모방 후에 창의가 나오 듯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감성을 키운 디자인은 하루아침에 나올 수 없다.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으로 꾸아퍼스트 가족 모두가 함께 사회에 환원하고 기쁨을 되돌려 받는 행복의 가치를 실현할 마음가짐으로 임하길 바란다.”
– 마지막으로 ‘꾸아퍼스트 코리아’의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은 무엇인가.
“내 인생에서 부끄럽지 않은 것이 목표다. 연초가 되면 자기 계획을 세우지 않나. 매장마다 아이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돕는다.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하도록 문화예술적인 측면으로 환경을 개선해 준다. 기술이나 능력의 결과 도달치가 최고의 목표일 수는 있지만 지적 수준도 그만큼 쌓인다. 리더로써 이끌어주어야 한다. 완벽보다는 책임이 있어야 한다. 꾸아퍼스트 각 매장마다 스타일리스트들의 목표 실현을 위해 잘 살피고 돕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