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남녀 직장인 396명을 대상으로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10명 중 3명은 창업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창업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20%도 되지 않았고 82.5%는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창업으로 성공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간단한 이유로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창업을 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확실히 성공하게 되면, 일반 회사원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기에 창업을 도전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다른 이유로 ‘하고 싶은 사업이 있어서’,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싶어서’라는 의견들도 함께 조사됐다.
문제는 다양한 이유로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 중 성공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창업 경험으로 금전적인 수익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수익이 있었다는 응답보다는 수익이 남지 않았지만 손해 보지 않았다는 답변과 빚만 남을 정도로 손해를 봤다는 답이 많았다.
재밌는 것은 그럼에도 직장을 다니는 이들 10명 중 7명은 앞으로 창업을 할 것이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창업경험이 있는 직장인 중에서도 75.0%가 창업을 할 의사가 있다고 답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30대 후반부터 40대 후반까지 창업을 하면 좋을 시기에 대해 다양한 응답을 보였고 개인 커피숍이나 북카페, 온라인 쇼핑몰 프랜차이즈 매장 등의 분야를 창업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또한,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창업 지원 정책을 내는 것도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에 도움이 되는 요인 중 하나다. 2017년 1월부터 정부는 부처 협업으로 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각 부처의 창업정책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개방 및 협력함으로 좀 더 많은 이들이 창업을 할 수 있게 돕고 나아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돼 일자리 창출까지 도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지난 1월 31일 국무회의에서는 K-스타트업 창업 지원체계를 주제로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 중이던 창업 지원사업을 ‘K-스타트업’이라는 브랜드로 통합해 접근성 및 인지도를 제고한 바 있다. 그 외 찾아가는 창업 설명회 개최, 기술창업 현장 방문, 교육간담회, 창업 혁신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업을 장려하고 있다.
창업은 나를 위한 하나의 ‘도전’이다.
창업을 통해 실패하는 이들이 분명 많다. 창업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이들은 이러한 사례들을 보고 지금 가려고 하는 길이 위험한 길이라고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그들의 말이 맞다. 사무실에 앉아서 자신이 맡은 일만 하면 월급이 나오고 출퇴근이 정해진 안정적인 일과 창업은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위험한 길을 걷고 싶은 이유는 그 길의 끝에 혹은 그 길을 걷는 중간에 나 자신이 얻는 것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도전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어려운 길로 가려 하고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고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해야만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나 큰 성공을 노린다면 평범한 이들과 뭔가 다른 부분이 특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창업이란, 우리 인생 속에서 노려 볼 수 있는 큰 성공의 기회이자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길 중 하나다. 오늘도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갈고 닦아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그대들이 가는 길에 성공이라는 열매가 열려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