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림프암, 유방암은 여성의 3대암으로 불리며 적신호를 울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비롯되는 게 의외의 장소에 자리하고 있다는데. 더 떼뜨 에스테틱의 조유경 원장에게 물어보았다. “액와에서부터 문제가 비롯되죠.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얼굴의 라인이 틀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다소 생소한 이 어휘, 액와는 겨드랑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저희 숍에서 벌이고 있는 캠페인 중 하나에요. ‘액와를 자주 주물러라’ 액와는 몸의 하수구거든요. 림프들이 최종적으로 고이는 장소라서 여기에서 노폐물이 다 쌓여있습니다. 오른쪽은 얼굴과 관련이 있고, 왼쪽은 몸이에요. 아이를 낳고 나면 젖이 넘어가서 고이는 경우도 있고요. 산후 관리가 안 되면 이 부위가 커지고 통증이 느껴지죠. 가정에서 해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처치로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주물주물 자극을 해주는 겁니다. 겨드랑이가 검거나 튀어나와서 콤플렉스이신 분들도 굉장히 많고요. 이런 분들은 에스테틱에서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셔야 합니다. 액와 관리를 받으면 목이 가늘어지고 얼굴이 갸름해지고 쇄골 라인이 선명해집니다. 한번 관리로도 드라마틱한 변화 기대할 수 있죠.”
올해로 에스테틱 사업에 종사한지 사년에 접어든다는 조유경 원장. 다소 생소한 이름의 떼뜨tete는 불어로 뇌에 해당한다. 브랜드의 로고도 뇌에서 따왔다. T자로 형상화된 엠블렘은 떼뜨의 앞자를 딴 것이기도 하고 더 떼뜨의 주된 관리인 액와 관리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그만큼 액와관리는 더 떼뜨 에스테틱이 강조하는 사안 중 하나다.
더 떼뜨 에스테틱은 머리관리부터 시작해서 전신을 관리한다. 인체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뇌에서부터 관리를 시작함으로써 시너지가 발생하기 때문.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미리 예방적인 처치를 하는 전관리, 즉 비포케어 Before care를 표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조유경 원장에게 가장 인상깊은 순간에 대해 묻자 ‘고객이 관리를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릴 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안에 있던 어떤 문제점이 극복이 된다고 느꼈을 때 그러시거든요. 미용과 건강(의학)은 딱 떨어뜨려서 생각하기 힘들어요. 어깨 상해있고 통증 늘 달고 다니고. 이런 분들이 개선이 이뤄졌을 때. 혹은 액와처럼 콤플렉스로 있던 깊은 부분을 건드렸을 때 눈물 흘리는 분들이 계시죠. 이럴 때 제가 받는 감동도 크죠.”
공무원으로 시작해 수출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했다는 조유경 원장. 커플 마사지 세미나 개최하는 등 단순 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행복을 전도하는데 열심이다.
“여자친구가 까탈스러운데 관리 받고 착해져서 감사하다고 하더라고요. 내 몸이 힘들면 만사가 불만스러운데 개선되면 일상에서 변화가 시작되는 걸 느낄 수 있죠. 몸이 바뀌면 얼굴도 바뀌어 관상도 좋아지거든요. 부부들이 서로 사랑하는 법을 알았으면 해요. 부부생활이 완만하면 바깥 생활도 편하거든요. 여자가 아름답고 행복하면 아이를 자존감 있는 아이로 잘 기르거든요. 여자가 여유가 없으면 남편과 아이들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죠. 여자가 행복해야 인류가 행복합니다.”
사람과 여자에게 관심이 많은 조유경 원장은 심리학도 공부했지만 차가운 학문이라 접었다고 한다.
“여자의 건강과 아름다움은 정신의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행복하고 열심히 사는 분들이 날씬하고 그렇지 못한 분들이 몸이 부는 걸 볼 수 있어요. 관계를 잘 풀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합니다. 저희 에스테틱을 찾아주시고 천장을 봐도 힐링이 된다는 고객도 있어요. 그런 분들을 뵐 때 잘해나가고 있다고 느끼죠.”
단순히 몸을 관리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마음과 영혼을 치유 받는 곳. 더 떼뜨 에스테틱의 일으키는 조용한 바람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