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태양 또한 아름답습니다”실버안노인요양원 김보영 원장

현재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 중이다. 이미 지난 2000년에 노인 인구대비 7% 고령화 사회에 들어왔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3년 한국의 사회지표’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12.2%이다. 오는 2030년 24.3%, 2040년 32.3% 증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프랑스는 7%에서 20%로 증가하는데 154년, 영국은 99년, 미국은 90년, 독일은 78년, 가까운 일본은 35년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26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내일 죽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고령화로 인한 생산 가능 인구 감소로 노동공급은 턱없이 부족하고, 노인을 부양하는 부담 증가로 세대 간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지출 등 구조가 악화하고 노인 건강 문제, 어르신과 가족의 삶에 큰 고통을 초래하는 노인성 질환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따라서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국가적 차원의 복지정책과 가족들의 보살핌만으로 어려운 어르신을 수용할 요양기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위치한 실버안노인요양원 김보영 원장은 “고령화 사회에 노인성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르신과 가족을 쉽게 볼 수 있다. 실버안노인요양원은 한 개인이나 가족이 감당하기 어려운 노인성 만성질환 어르신도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들이 24시간 상주해 가족같이 돌본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원에서 심리치료를 전공한 김 원장은 미술치료, 음악치료, 작업치료, 인지치료 등 다양한 전문 치료프로그램을 접목해 어르신들의 병의 호전을 돕는다.

 

의사인 김 원장의 남편도 든든한 조력자다. 실버안노인요양원은 병원과 연계해 어르신에게 발 빠른 의료 서비스와 체계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인근 ▲청주 성모병원 ▲충북도립병원 ▲오창중앙병원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이밖에도 한의원 및 신경과와도 협력관계를 맺어 전문적이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영양 서비스도 꼼꼼히 챙긴다. ▲5대 영양소 ▲저단백식, 저염식, 특수영양식 등 필요할 경우 환자별 맞춤 식사 제공 ▲제철 과일과 떡, 곡류 등의 간식 등이다.

넓고 쾌적한 실버안노인요양원 정원도 이곳만의 자랑이다. 꼬기오~ 소리를 내며 유유히 걷는 닭을 보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다양한 꽃과 나무의 향연과 분수대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서 벤치 등 설치돼 어르신과 가족이 편안하게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김 원장의 고운 얼굴만큼이나 어르신을 생각하는 고운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산책 공간이다. 실버안노인요양원 시설도 으뜸이다. 함께 식사하고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실은 전면이 유리창이라 아름다운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실내 안전설비가 된 목욕탕과 맞춤 케어가 가능한 물리치료실도 눈길을 끈다.

 

김보영 원장은 실버안노인요양원을 진두지휘하며 쌓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요양병원과 장례식장도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간다. 그는 현재 남편과 청주복지재단의 독거 어르신 정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김 원장의 재능인 음악치료 등 심리치료와 함께 의사인 남편이 의료 자문 하는 식이다. ‘내일 죽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김 원장, 그가 그려나갈 실버안노인요양원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