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댄스는 근력, 지구력, 유연성, 균형감각 등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폴댄스 아카데미의 조성아 원장은 무용, 요가에 두루 뛰어났지만 늘 새로운 스포츠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더디 버디의 영상을 보고 전율을 느꼈다.
더디 버디는 세계적인 폴댄서 안 리(Ahn Lee)의 온라인 상 닉네임이다. 그녀는 중력을 거스르는 아름다운 동작으로 폴댄스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조 원장은 그 영상을 보는 순간 ‘내꺼다’라고 생각했다.
“여자가 한다고 하면 야하게, 나쁘게 보는 경우가 많아서 속상해요.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생활체육의 한 종류죠. 폴댄스 세계협회에서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등록하려고 추진 중이에요. 서커스에서 영향을 받았으나 체조와 유사한 측면이 많고 운동량이 많아서 남자들도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조 원장을 비롯한 폴댄스 1세대들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세계대회 개최되는 등 서서히 인지도를 알리는 와중이다. 대중들에게는 애프터스쿨의 안무로 많이 지명도를 높였다.
“여성이 할 수 있는 최대한 아름다운 선을 만드는 운동이에요. 폴만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같은 동작을 해도 폴을 잡고 한 것과 안 잡고 한 동작이 다르거든요. 무용 동작, 체조 동작, 요가 동작이 전부 응용이 돼요. 밸리댄스와 결합하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음악과도 잘 어울려요.”
폴댄스는 전신운동이다. 몸이 탄탄해지면서 군살이 빠진다. 특히 뱃살 빼는 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근력운동임과 동시에 스트레칭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여성의 선을 강조하고 깃털처럼 가벼워 보이는 동작이 무척 쉽고 편안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운동량은 상당하다.
“매달리는 동작을 통해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중력을 반하는 동작이 많거든요. 절반 이상이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이죠. 이를 통해 신체 내부의 장기가 마사지되는 효과를 줍니다.”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소비되는 칼로리가 어마어마해요. 처음에는 쓸리고 고통스럽고 아프지만 성취감이 정말 커요. 처음에만 쓸릴 뿐 나중에 숙달되면 아프지 않고요. 하나씩 동작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느끼는 성취감이 엄청나죠.”
폴댄스는 단순히 살이 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전신에 자극을 줘 보다 탄력적이고 아름다운 선을 만들 수 있다.
“매달리는 동작을 통해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중력을 반하는 동작이 많거든요. 절반 이상이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이죠. 이를 통해 신체 내부의 장기가 마사지되는 효과를 줍니다.” 또 조 원장은 ‘골드바디웨이트’라는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했다. “폴을 타기 위해 일단 그 웨이트를 마쳐야해요. 처음엔 힘들지만 중독성 있는 웨이트죠. 개인차가 있지만 작품 들어가기 전까지 6개월 이상 트레이닝을 합니다.”
몹시 지루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6개월이 빨리 간다고 말하는 조 원장. 일단 폴을 잡으면 빠른 사람은 한 달에 한 작품을 완성하기도 한다. “동작 하나를 하더라도 좀 더 예쁘고 아름다운 동작을 추구해요. 그냥 동작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름답게요. 동작은 일일이 개인 지도를 하거든요.” 폴댄스가 대중화를 이루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조 원장. “한 번 해보면 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운동을 전하고픈 마음입니다.”
그녀의 도전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