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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서 행복한 사회복귀시설 좋은이웃

G20을 개최한 세계 8대 경제대국이라는 화려한 수사 뒤에 불편을 참아가는 사람들, 특히 정신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나라로서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마음에서 가장 자연스런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회적 편견과 인식 때문에 재활을 통해 사회에 복귀 하더라도 또 다시 재활기관을 찾는 정신장애인들의 고충을 아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재활훈련을 받는 정신장애인을 파트너라 말하며 사회복귀에 힘쓰고 있는 좋은이웃 박지애 원장에게 그 현황을 들어보았다.

 

“ 우연한 봉사활동으로 시작된 사회복지와의 만남,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귀에 힘써 ”

충청남도 아산시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좋은이웃의 박지애 원장은 원래 미생물을 전공하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던 일반 직장인이었다. 대학시절 우연히 가게 된 봉사활동에서 복지 사각지대의 사람들을 보고 느끼며 사회복지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하게 되었다.

“ 처음엔 저도 두려운 점도 있었어요. 이쪽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저도 정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직접 현장에 가보니 제가 생각했던 편견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어요. 물론 정신장애인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분들이지만, 어느 정도의 훈련기간을 거치면 사회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죠. ”박지애 원장은 정신 장애인들이 사회와 격리의 대상이 아닌 재활을 통한 지역사회의 한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단순히 격리시키는 방안으로만 해결하려 할 경우 증상이 호전되기는커녕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회적 편견이 정신장애인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한 정원의 과반수가 취업에 성공하고 지역사회로의 복귀에 성공하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편견에 다시 시설을 찾는 사람들도 있어요. ” 우리가 정신장애인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정신장애인의 재활을 통한 삶의 변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도약의 기회를 마련 ”

정신장애인이란 지속적 조현병, 분열형 정동장애, 양극성정동장애 및 반복성 우울장애로 인해 일상생활 혹은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능수행에 제한을 받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다. 박지애 원장은 이러한 사람들이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보호받거나 방치되기 보다는 전문적인 기관에서 재활훈련을 받기를 권고하고 있다.

<좋은이웃>은 통합적 재활서비스를 통해 정신 장애인의 기능적 능력을 향상시켜 지역사회 내 구성원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재활프로그램, 직업 재활, 주거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상생활훈련부터 사회재활훈련, 그리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함께하는 세상, 함께해서 행복한 사회복귀시설 좋은이웃 ”

현재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기관(정신보건시설)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국가적 복지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지만, 문제는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재고를 위한 캠페인은 미비하다는 평가이다. 복지기관과 시설의 숫자만 늘릴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과 편견 해소가 병행되어야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박지애 원장은 말한다.

우리 사회는 어느 때 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사회만큼 정신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G20등의 국가적 행사를 개최한 국가로서의 명예와 세계 8대 경제 대국에 서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서 인정받으려면 이러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사회 모두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