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간호학원 길인영 원장(사진=윤순홍 기자)“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기본적인 이론뿐만 아니라 임상용어까지 다 습득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미국 뉴욕 시립대 간호학과 졸업, 서울 중구 백병원 및 미국 뉴욕 존홉킨스병원에서 근무하며 30여년 임상에서 전문성을 쌓은 길인영 원장.
그가 운영하는 운정간호학원은 파주시에 위치, 타 학원의 벤치마킹이 될 정도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신생학원이지만 25년의 강의·임상 경력을 갖춘 길 원장을 비롯해 수준 높은 강사진들의 강연으로 학생들의 향학열을 불태우기에 최적인 것. 길 원장은 “학생들을 실습 보낼 때 직접 발로 뛰는 편이에요. 사실 다른 사람에게 시킬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임상에 몸담은 만큼 이게 임상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라며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술실, 외래 등 각 분야에 맞는 실습 매뉴얼과 비품 목록을 정리하는 것이 학생들의 실력과 학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입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언제 보람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길 원장은 공부에 관심 없던 학생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여할 때 만족스럽다고.
그는 “이 분야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임상에서 자괴감에 빠져 포기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어요. 그만큼 학생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제대로 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간호학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체계적인 강의와 평소 학생들에게 희망적인 얘기들을 많이 해주다보니 학원 경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한편 길 원장은 최근 간호조무사뿐만 아니라 병원 코디네이터,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분야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체계적이지 못한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간호조무사를 메인으로 시작해야 비용을 절약하고, 실습 시간도 줄어들어 경제적인 낭비를 최소할 수 있어요”라며 “즉, 기본적인 의료 상식이 갖춰져야 부가적으로 다른 것들을 할 수 있는 만큼 간호조무사를 중심으로 다른 분야로 파생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길 원장은 “30여년 간 실제 임상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기에 다른 것은 잘 못해도 간호학만큼은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어요”라며 수줍게 포부를 밝혔다. 임상에서 겪은 지식을 쏟아 부어 후학을 양성하겠다는 길인영 원장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