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 마이스터디 학원(대표 김종욱)은 법인명이 바뀌었다. 기존의 학원명은 대형 학원의 이름이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맹목적으로 학원을 결정하는 성향이 있어요. 사교육 1등 업계의 브랜드를 내걸고 있으면 학원이 좋든 나쁘든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듭니다. 베이커리도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래도 빵은 금방 먹어보고 평가가 바로 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교육은 다릅니다. 추상적인 가치, 무형의 가치거든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는 분야라는 것이죠. 이름만 보고 들어갔다가 학생과 맞지 않아 진학에 실패 했다면 그걸 누가 책임져 줍니까. 우리가 처음 대형 학원의 이름으로 입시 학원을 운영하고 있을 때 학부형과 학생들에게 이렇게 브랜드만 믿고 오면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래도 이름값을 하겠죠.”
하지만 실제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대형 학원의 관리하에 확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소수의 학원을 제외하고는 브랜드만 내건 채 소위 “이름값”을 못하는 학원이 생각보다 너무나 많다는 것이죠. 이름만 보고 맹목적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맡긴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우리 사회는 그 위험성을 인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천 마이스터디로 학원 명을 바꾸고 이름이 아닌 실력만으로도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여러 방면으로 다양하게 시도했다. 직접 들어보고 결정하는 무료수강을 제공하는 것이 1차적이다. “이 학원이 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자신 있기 때문이죠.”
인천 마이스터디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또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재수 학원 이다. 수강생들은 오전 8시에 등원하여 저녁 10시까지 학원 내에서 생활 한다. 급한 용무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 외부로의 출입은 통제한다. 한 반에 30여명으로 따로 담임선생님이 맡아 관리하고 있다. “모든 시스템이 학교와 같습니다. 다른 점은 교육의 내용이 입시를 목표로 그 목적성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사교육 존재의 기반은 수월성 교육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월성 교육이란 ‘Excellence in Education’의 번역어로, 학생이 개인 내적으로 자신의 적성, 소질, 잠재력 등을 최대한 계발시킬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
김종욱 원장이 말하는 인천 재수생학원, 마이 스터디의 경쟁력 중 하나는 “우수한 강사진”이다. 선생님들이 얼마나 학생들을 잘 지도하고 있는지, 중간에 학사일정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매 주에 한번, 선생님들과 미팅을 갖고 회의를 통해 좀 더 아쉬운 부분은 다 같이 고민한다. 강사들의 강의력도 우수하지만 강사들을 대하는 원장의 마인드도 남다르다.
“선생님을 대할 때 원장으로서 상하관계로 보지 않아요. 협력자, 동반자라고 봅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 할 때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합니다. 제가 선생님들에게 하는 얘기 중 하나가 사람이 일할 때 보면 굉장히 욱할 때가 있는데 저도 그럴 때 선생님들께 감정 조절해서 말하듯 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을 대할 때 따뜻하게 대해 주라는 얘깁니다.”
“강사의 권력은 학생에게서 나오는 거죠. 학원의 권력도 학생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학원에 소속된 강사들도 원래부터 대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그만큼 좋은 힘을 실어준 것. 그런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선생님 잘 가르쳐.”, “정말 인품도 훌륭하셔.”, “그 선생님 강의 들으면 좋은 결과도 있어.” 라는 학생들의 평가로 그 강사는 대단해지는 것입니다.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학원권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죠. 그 학원권력이란 학생이 만들어준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학생들 알기를 우습게 알고, 학생들을 가려서 받고. 못하니까 학원 다니는 거 아닙니까. 학생들을 항상 “제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 마이스터디 학원은 2010년 스포츠 서울 선정 인천시 교육업체 1위, 스포츠 서울이 주관하는 브랜드 대상, 소비자경영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무엇보다도 기본을 중시하는 교육자이자 운영자인 김종욱 원장의 경영방침을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현재, 수강생 숫자 대비 합격 진학률이 인천에서 가장 높다.
“인천광역시는 교육적으로 소외된 지역입니다. 이에 따른 지역민들의 패배감이 굉장히 강한 지역이에요.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런 속내를 이야기 합니다. 도시 규모와 위상에 비해 전체적으로 입학실적도 안 좋고요. 사람들의 인식, 선입관이 강하고 그것이 오랜 시간 이어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학생들 모집시기에는 이러한 고질적이고 이분법적인 오류가 가득한 편견과 싸워야 합니다. 등잔 밑이 어두울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인천에도 괜찮은 사교육을 제공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왜 비싼 돈 내면서 (서울까지)그 먼 거리를 오가며 공부에 써야 할 체력을 낭비 하냐. 이런 말들이 통하려면 그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걸 증명해 보이려고 얼마나 애쓰는지 모릅니다.”
최근에 군대 다녀온 수강생이 있었다. 영어를 읽을 줄도 몰랐던 그 학생은 11개월 준비해서 거의 모든 영역을 9등급에서 2등급 안으로 올라왔다. 지원한 학교 및 학과에 모두 합격했다. “정말 보람이 있죠. 그것도 11개월 만에, 군대를 다녀오고 고등학교 졸업한 지 4년 만에 그런 성과를 냈다는 것은 신문에 날 일입니다. 재수해도 한 등급 올리기도 힘든데 말이죠.”
교육이라는 것은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교육하는 기관의 투명한 운영에서부터 공부하는 학생의 자세까지 모든 분야에서 기본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강조하는 김종욱 원장이다. “기본을 잘한다는 것이 굉장히 추상적인데,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의미입니다. 그걸 잘하면 되요. 근데 그게 한번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정말 일관되게 꾸준히 잘하는 것이 진짜 쉽지 않거든요. 학생들도 공부하다 보면 한 며칠간은 열심히 하는 학생들 많잖아요. 그걸 ‘얼마나 10개월 가까이 지구력 있게 할 수 있느냐’는 정말 달라요.
학생들이 많이 하는 푸념 중에 하나는 “난 진짜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왜 안 나올까.” 인데요, 진짜 열심히 했을까요? 본인은 모르지만 주위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안해요. 결과는 정확합니다. 열심히 땀 흘리면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거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열심히 살 수 있듯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희망을 갖고 끝까지 잘 할 수 있느냐가 가장 힘들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런 교육을 하는 학원도 마찬가지로 모든 방면에서 기본을 지키며 각자의 자리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나아가면 자연스럽게 학원에 대한 좋은 이미지, 선호도, 신뢰감이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