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코리아 이성열 기자] “지금은 단종 된 금성전자 골드스타 에어컨을 가지고 있었던 센터도 있었는데 에너지효율1등급 냉방기를 지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기부 전달식에 참석한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서울특별시협의회 홍성우 사무국장의 말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에너지빈곤층의 에너지 복지를 위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1억원을 기부하였다.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이렇게 조성된 기금을 한부모, 조손 가정 등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부방에 지원하기로 하였다.
지난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서울에 소재하는 431개 서울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가장 시급한 에너지 복지사업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에너지고효율 냉방기 지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시작되기 전 6월부터 에어컨 등 냉방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물품 수급과 설치기간 등을 고려하여 냉방기는 4월 초부터 설치하여 4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동·청소년의 공부방인 만큼 여름에 냉방기가 없으면 수업과 프로그램 운영이 어렵고, 또한 지역아동센터가 무더위 쉼터의 역할도 하는 만큼 이번 냉방기 지원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에너지효율1등급 제품 설치로 운영자의 전기요금 부담도 덜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2012년 서울시와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 20MW를 준공하였고 수익의 일부를 에너지 복지 등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여름철 폭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의 냉방기 지원으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이 보다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하며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업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뉴코]